창작 자작시

속 없는 남자

산곡 신정식 2025. 12. 14. 00:00


 
속 없는 남자 / 산곡 신정식


사랑은 사랑은 내게는
길에 버려진 유리조각
태양 빛에 빛날 뿐이다


파도가 거칠게 밀려 와도
태풍이 바람이 몰려 와도
의미 없는 폭풍일뿐이다


사랑의 의미와 가치 무게ㅡ
내게는 맥물 같은 샘물이고
커피도 원두커피 같다


사랑이 왔다 가나 몰라
사랑 이란 자체도 모르겠다
누구도 사랑해 보지 못했다


있음 있는 대로 봤을 뿐이고
장미라고 장미꽃으로만 봤다
망초꽃이 군락을 이뤄도 꽃


짙은 향기로 유혹해도 해당화
밤나무 꽃향기가 진동해도 밤꽃
의미 없이 흐르는 세월과도 같다


젊으나 늙으나 같은 삶의 의미
내개 필요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내가 남에게 필요한 존재인가


쓸데 없이 세월만 축내고 흐르고
이럭저럭 가다보면 좋은 날 올까
와도 그만 안 와도 그만이지


목적도 꿈도 속 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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