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착시

산곡 신정식 2026. 2. 3. 23:30


 
착시 / 산곡 신정식


살아 있는 동안에는
버릴 것을 다 못 버린다
언제인가는 한번은
필요 할 때가 있을 것이니까


장미꽃 향기라 하지
냄새라 칭하지 않았다
청국장 냄새라 하지
향기라 하지 않았다


냄새도 냄새 나름
냄새도 즐겨야 했다
느낌이 오고 생각 했다
돈 냄새가 늙어도 나야지


냄새가 나야 모여 든다
먹을 것이 없으면 안 모였다
죽을 때까지 쥐고 있는 이유
냄새를 풍기다 죽아댜 했다


대우받고 죽고 싶어서 잡았다
늙은 냄새는 돈 냄새가 나이
현상 유지 하는 경비는 필요하다
향기 나도록 돈은 써야 했다


늙으면 무조건 써야 실감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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