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이숖우화 여우와 신포도

산곡 신정식 2026. 3. 28. 22:27




 
이숖우화 여우와 신포도 / 산곡 신정식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너는 꽃미인라고 말이야
그러나 난 줄 것은 있으나
잃을 것은 없으니 좋다


너에 영혼에 상처를 내는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진정한 너를 모르고 하는 말
신경 쓰지 말아 그렇거니 해


너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힘들게 살아온 줄 모르고 해
너를 알면 그런 말 못해
남에 일이라고 쉽게 말해


한송이 장미를 꺾는 일은
매우 쉽고 흔한 일이이지
꽃이라고 장난 삼아 그러지
꽃이 피기까지 세월을 몰라


항상 두렵고 초조한 시간
흘러간 시간이 어려웠다
너를 알면 그런 소리 못해
얼간이들이 하는 말이야


너는 좋아 한다 사랑 한다
한마디도 해본 일이 없다
그러나 너를 말하는 족속들
너를 다 가졌든 것 같이 말해


우숖우화에 여우와 신포도빝
여우에 이야기 처럼 말해
하기야 참외밭에서 신발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도 있지


모든 사람들이 돌아서며 내 뱉는 말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달다 쓴단 말도 하지 않았다
이 것이 문제였다 불문명한 태도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관대해
이또한 아니다 참 처신하기 힘들다
여인이 홀로 살아간다는 것이
바람에 낙엽과도 같구나 어짜니


참으로 가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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