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질병 / 산곡 신정식
외로워하는 버릇 당신이 외롭지
그리워하는 마음 사랑 친구
허전하다고 마시는 술버릇
언제 고칠 것인가요
당신은 나를 매 놀 수 없다
어떤 말을 해도 빠져나갔다
당신이 떠난다 해도 수단이다
암 환자라 죽는다 해도 안 됐다
나를 당신은 못 이겨 놔 둬
처음부터 태어나서부터 그랬다
그런 성격을 가지고 시작했고
이런 모습으로 만들었는지 몰라
거리를 방황하며 마음 가는 사람
꿍짝이 맞는 슬 동무 동행인
말이 통하는 대화 이야기하다 보니
취기에 올라 빠져들고 휘청거렸다
누구를 만나도 맘에 들고 교류하며
술타령 사랑타령 시간타령 타령
쉽게 거절하지 못해 합류하고
약속은 소리 없이 살아져 없다
오늘도 만취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안 마시고 안 만나고 돌아온 척
항상 거짓말이 습성이고 일상이다
알아도 몰라도 속아 주는 당신이다
미안한지는 알지만 어쩌나 태생이다
의지가 부족하다고 그래도 살아왔잔아
고질병이란 것 안다 마음이 외롭다
나 홀로 허전한 순간 죽어야 끝난다
살아 있는 동안만은 어쩔 수 없는 성격
거절을 못하고 분위기에 약하다
여린 마음을 어찌하라고 나도 못 이긴다
끈임 없이 실패하고 시작하고 글을 썼다
마음이 바람난 고칠 수 없는 고질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