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련한 미련 / 산곡 신정식
그래 난 말 할 줄도 알아
노래 할 줄도 알고
큰소리 칠 줄도 알아
큰소리로 노래도 부르고
웅변도 하고 연설도 해
그러나 다 헛 것이다
나의 노래는 허공을 가르고
사라지는 그런 노래 그래
그 공허감이 사라졌다
아 ~아~ 아~ 소리치던 날이여
내게 다시 온다 하면 좋겠지
이미 때는 늦었다 이 사람아
너를 보내야 했던 내 마음
어떻게 말해야 하나 난 몰라
그리움만 남고 사랑은 없다
내 어라석음이 나를 노랴햐
내 무능했던 시절 그 때
초라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것이 밑 바탕이 되어
일어설 수 있는 지금에 나
산도 오르는 팔십 노인이다
후회는 없다만 그래도 시절이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