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화나무 꽃길 / 산곡 신정식
오 나의 사람이여
언제 시간을 내 줄까
나의 마음을 열어 줄까
멈추는 것인가 포기하나
연락도 만남도 없다
카톡도 씹어 먹었다
너와 나 비밀도 없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마음에 변화가 왔나
약속도 취소하고 그래
이런 저런 이유를 달았다
물론 핑개일 것이다
세상을 살만치 살았지만
그래도 아직 때묻지 않았다
세속 흘러가는 쓰레기 아니다
오늘도 너와 나 숲길 찾아
회화나무 꽃길을 걷고 싶고
그러나 다 무산 된 꿈길이다
오 나의 사람 슬프다
물론 떠나는 것은 자유다
못 알아듣는 사람 아니다
오 나의 사람 오 나의 사람
회화나무 꽃이 지면 추억도
향기도 사라지고 없겠지 알았다
꽃길 추억도 희미해져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