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겨울바다의 미소

산곡 신정식 2019. 2. 5. 02:12


외로워서

외로운 모습으로

겨울 바다로 갔다

 

쓸쓸해서

쓸쓸함을 즐기려

겨울 해변을 걸었다

 

하얀 포말을

쉼 없이 그리며

지워가는 작은 파도

 

끝없이

희노애락을 비우며

반복 되는 회한들

 

홀로

때로는 연인 되어

쓸쓸함을 함께 즐겼다

 

돌아오는 길은

그저 멍 때리며

겨울 바다를 두고 왔다

 

씁쓸한

미소를 흘리며

겨울바다 바람을 담았다



'창작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소식   (0) 2019.02.06
설공황장애   (0) 2019.02.05
세월의 향기   (0) 2019.02.04
이런 길   (0) 2019.02.03
비우며 채우며   (0) 201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