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빨리 갈 이유도 없고
바쁠 것도 없으니
느릿느릿
세상 다 보며 갔다
아카시아. 이팝나무.
꽃이 피었으니
마음을 열어
꽃향기에 젖어 갔다
숲이 울창하니
숲 향기도 좋고
숲 그늘을 걸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두리번두리번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니
바람소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