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민둥산

산곡 신정식 2019. 5. 18. 06:00


산에 원목들이

잡목이라고 베어내

민둥산을 만들었다

 

수레에 실을까

우마차로 나를까

트럭으로 갈까

 

끌고 갈 것인가

밀고 갈 것인가

끓여 갈 것인가

 

수종 개량한다고

변명만 일관하니

곧 장마철인데

 

잡초만 무성하고

잡목이 자라나고

그 산이 그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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