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수술

산곡 신정식 2019. 11. 25. 01:53



위암 수술 /산곡 신정식


위를 하나

떼냈더니

세상이 달라졌다

 

혹을 뗀 듯

위를 떼니

욕심이 사라졌다

 

비우고 나니

채울 것이 있고

바로바로 달랐다

 

작은 욕심에도

반응했고

다시 돌아보게 했다

 

시를 쓰는

욕심을 버리니

자연이 바로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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