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말 장난

산곡 신정식 2020. 9. 11. 00:17

말 장난 /산곡 신정식

 

강물이 흐르는 것

세월이 가는 것

달라졌을 뿐이다

 

좋은 것

나쁜 것이 아니라

상처를 받았다

 

강이 범람하고

바람에 뽑히고

무너져 내린 산사태

 

강은 강이고

바람은 바람 일뿐인데

정치는 무능한 정치 일뿐이다

 

치산치수라고 했거늘

군자는 대로행이라고

길 또한 길다워야 했다

 

나라서 할 일이고

지나친 민초들 간섭보다

민초들이 길 따라 모여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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