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철새 도래지

산곡 신정식 2020. 9. 25. 01:52

 

철새 도래지 / 산곡 신 정 식  

철원 평야

독수리는 외롭다

눈 쌓인 위로

뿌려주는 콩이 좋았다

 

먹어도 되는지

콩은 다 같은 콩이

아닐 수 있는데

행여 먹고 죽는 콩일까

 

먹어야하나

말어야하나

어짭히 못 먹어죽으나

차이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존재다

좋은 놈이 많을까

나뿐 놈이 많을까

 

남자 여자

구별이 어려운 마음씨

거짓과 변명이 공정이니

쥐약 든 콩이나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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