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갈등

산곡 신정식 2020. 12. 17. 20:57

길등  / 산곡 신 정 식

 

알은

암탉이 낳고

알을 품는 것은

암탉이다

 

병아리

부회해서 먹이고

운동시키는 것은

암탉이 했다

 

수탉이

알 품거나

병아리 기르며

함께한 것 봤나요

 

늙다보니

둥지로

자꾸 끄러드리고

부부간에 길이 생겼다

 

갈등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았기에

이해가 부족해서다

 

둥지

함께 있으면

싸움으로 비화 되고

수탉은 밖으로 나가야한다

 

딸은

엄마편이고

아들은

아빠편으로 성징 했다

 

원수는

함께 있으면 남보다 못해

떨러져 있으면

애절한 것이 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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