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맑은 사랑/ 산곡 신 정 식
빈자리 하늘
비구름 둥둥
비가 쏟아 졌다
풀잎에 빛나는
영롱한 물방울
또르르 흘렀다
실개천을 만나고
개울이 되어
강이 된 소리
사랑은 빗방울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가지
멈추면 썩어
흐르는 물은
썩지 않았다
스쳐간 내 사랑
어디로 갔을까
제 갈대로 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