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맑은 사랑

산곡 신정식 2021. 6. 26. 15:18

맑은 사랑/ 산곡 신 정 식

 

빈자리 하늘

비구름 둥둥

비가 쏟아 졌다

 

풀잎에 빛나는

영롱한 물방울

또르르 흘렀다

 

실개천을 만나고

개울이 되어

강이 된 소리

 

사랑은 빗방울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가지

 

멈추면 썩어

흐르는 물은

썩지 않았다

 

스쳐간 내 사랑

어디로 갔을까

제 갈대로 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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