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시 / 산곡 신 정 식
마음 따라 간지가
언제인지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더 놀라운 것은
뜨거워진 가슴을
보여 줄 기회가 없다
유혹인지 마력인지
괴력을 발휘하는
마법이란 것이다
새로운 세상들
화상적인 장면이
펼쳐지고 있는 현실이다
미래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광경이다
이제 안 된다는
말 하 기력이 없다
말은 사라졌다
손길 가는 대로
발 길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움직였다
우리는 지금
꿈꾸고 있다
맞다 그렇다
무지개 떠있고
물안개 피어올라
빛나는 아침이다
추억은 아름답다
오늘도 써 내려가는
한편에 마음의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