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민초 / 산곡 신 정 식
누가 심은 것도
키운 것도 아닌
들꽃이다
들길 따라
꽃 따라 피었으니
꽃밭이다
들에서 나서
들에서 자랐으니
야생이다
초원이기도 하고
잡초이기도 하고
쓰임이 달랐다
비를 맞고
햇볕으로
민초는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