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그래도 좋은 시절

산곡 신정식 2021. 9. 28. 04:21

세계는

멀고 좁다

갈 길이 멀어 포기하고

보고 싶어도 체념했다

 

나라 안도

못 가는데 문박 출입이

쉬워진 것도 아니고

웬만하면 접어 뒀다

 

하루 종일

TV와 운동하고

화면 속으로의 여행이고

중얼 거리며 세월을 보냈다

 

아직은 그래도 쓸만 하지만

볼 것도 못보고 듣도 못하고

내 몸 하나 건사 못하면

어찌하나 걱정이다

 

손잡고 살 수도 없고

손 놓고 살 수도 없으면

묘안을 찾아 봐도

길은 같은 길 뿐이다

 

다른 길이 없다

그래도 부담 없이

즐거운 길을 택하고 싶다

그러나 방법이 없다

 

마지막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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