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바람 / 산곡 신 정 식
난 바람이다
고향 떠나
이곳저곳 흘러 다녔다
구름도 만나고
산도 만났고
바다도 만나 보았다
꿈 많은 젊음은
어느새 노인이 되고
친구들은 떠나고 없다
세상은 바람인 것을
잡으려 한 손이
부끄러운 모습인 것을
꿈은 바람이다
오늘은 햇빛 따라
없는 믓 일어난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