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끈 없는 연

산곡 신정식 2022. 6. 20. 21:25

끈 없는 연 / 산곡 신 정 식

 

마음이 지치고

외롭고 초라해진 날

만날 사람이 없다

 

울고 싶을 때

눈물을 보일 친구도

있었으면 좋겠다

 

밤거리를 방황하며

지나가는사람들을 보니

모두가 나 같았다

 

외로운 사람인 것 같고

그러나 앞에 나설

용기가 나서지 않았다

 

미친 사람이라고

웃기는 사람이라고

그런 취급이 싫었다

 

누군가 만나고 싶고

이야기하고싶고

전화라도 하고 싶다

 

전화번호는 많아도

쓸 만한 번호는 없다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사람은 많아도

사람이 없다

끈 없는 연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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