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가을 동무 / 산곡 신정 식
가을빛으로
물들어 갔다
알알이 여물었다
불타던 사랑
낮선 단어로
이별에 익숙했다
빈 가슴 채워주는
흰구름 하나
동무로 삼았다
네가 좋아
나를 좋아하니
바람 따라 가자
홀로 가는 가을
싫다
함께라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