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낙엽 / 산곡 신 정 식
오눌 밤은 깊어 가는데
창 박에 가을 빗소리 마음을 차겁게 적셨다 마음 깊이 그리고 있는 따듯한 당신의 마음이 예전 같은 느낌이 아니야 허락하지 않은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려 마음 빗소리가 삼켜 버렸다 몇 일 전만 해도 아닌데 포근하고 편안 했는데 오늘은 유난히 불안하다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그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궁금하기보다 서글펐다 그대 마음 속 어디엔가 내가 자리 할 곳이 없이 소멸 되어 없어 졌나요 한 낮 오색으로 아름답던 단풍잎에 내리는 빗소리가 낙엽지우는 밤바람 소리 단풍은 모두 젖은 낙엽 각기 다른 단풍 모습이 낙엽은 젖은 같은 낙엽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