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한때는 좋았다 /산곡 신정 식
세월의 숫자가
늘어가면
즐거운 것이
하나둘 사라져 갔다
관심도 흥미도
모두 줄어들고
삶의 가치를
상실해 갔다
우울증이 오고
기력이 소모되어
어느 것이나
다 잃게 됐다
세월에 장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