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 산곡 신정식
우리는
만남으로 이뤄진
사람으로 태어나
신을 만나게 됐다
세상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태어나기 이전에 세계
우주로 이뤄진 만남이다
맘만 닮아
오늘을 보고 느끼고
미래를 부정하는
어리서음을 안고 있다
한 생명 과 생명
좋은 만남들이고
스치는 이별 또한
언덕을 넘어오는 바람이다
느낌은 좋다
좋을 대로 좋다
거부하는 것도
순리가 아니라 할 수 있다
삶은 짧다
만족한 삶은 길다
좋은 것도 많다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도 많다
풍성하고 풍요로 삶이다
굳이 조급해 하지마라
있는 대로 살아
좋은 대로 살면 되는 거지
내 마음은 내가 결정 한다
너의 맘도 아니고
내게 느껴지는 방향이
좋은 바람이다
좋은 것을
나쁜 쪽으로 몰지마라
슬퍼지고 외로워지고
암흑의 공간을 헤맬 것이야
좋으면 좋을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