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순정파

산곡 신정식 2023. 11. 6. 06:09

순정파 / 산곡 신정식 

 

너를 다 가진 듯 행복해

손도 잡아 보지 않았는데

느낌은 지나쳤다

 

바라보는 것만도 만족해

떨리는 음성으로 대담

지금 내 앞에 있다

 

만났다는 것만도 행운

더 큰 욕심을 탐내나

어리석은 훈수다

 

오늘 밤은 잠들지 못하지

천정에 모습이 아른거려

침대에 있겠는 가

 

이루지 못한 사랑이라도

좋아 떨려오는 만남이야

그날을 위해 춤추고 있다

 

모닥불이나 가로등 아래

두 그림자를 연상 해

단풍지는 바람도 아름답다

 

어떤 것이던 너라면 좋다

내 마음을 돌고 있는 너

꼼짝 없이 잡아 놨다

 

우리는 사랑을 위하여

뛰고 걷고 건강 유지해

누구도 아프지 말아야지

 

건강해야 사랑도 건강해

마음이 통하면 다 됐다

빌려 쓴 몸은 돌려주고 가

 

영원한 영적 문제야

영혼이 합류한 령계

억겁에 사랑이 존재하자

 

우리 순수한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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