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사랑과 믿음 / 산곡 신정식
오늘은 가장 슬픈 날이다
그대에게 전화를 해도
불통이 되고 불인해 미치겠다
연락 할 방법이 없다
끝까지 동행 할 것을 그랬나
빠른 귀가를 신경 쓴 결과다
이대로 끝나는 신호 아닐까
의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의혹만 증폭 돼가는 하루다
사연을 듣고 보니 사연이다
오해를 산 것 같았다 그래도
왜 의혹이 커지는 현상일까
내가 과민 반응 했나 아니다
느낌이 별로 안 좋다 왤까
보이지 않는 상상이 괴롭혔다
너무 앞으로 나간다 했지만
그 말이 맞는 듯해도 아니다
부정적인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순진한 것인가 고수인가 진실은
오리무중이라고 여겨졌다
타인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시작도 잠시 핑게도 잠시
순간적으로 모두 이뤄졌다
하긴 좋은 점이니 나열 하겠지
칭찬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 편으로 기우는 것 아닐까
점점 부족한 취급 받는 듯해
내가 점점 작아지며 초라해
어떤 방법으로도 풀지 못해
믿음에 금이 간 의혹만 늘었다
사이를 좁히는 비결은 없나
강력 접착제가 있다면 좋다
본심으로 돌려놓고 싶다
아마도 나를 너무 신망해
일어난 이야길 것이다
내 사랑을 굳게 믿는 탓이다
그런데 난 왜 자꾸 의혹투성일까
늦지 않았다 똑바로 살자
확실한 사랑으로 사랑하자
힘들게 하지 말고 믿자
소망의 사랑은 이뤄젔다
뭐가 불안해 의혹을 품어 버려라
그럴 사람이 아니야
얻고자 하는사랑은 이미 받았잔아
뭘 더 기대하고 원해 욕심이야
사탄아 물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