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낡은 사랑

산곡 신정식 2025. 1. 6. 09:16



낡은 사랑 / 산곡 신정식 



따듯한 바뀐 사랑
이별로 가는 마당에서
기쁨은 슬픔이 됐다


우리 함께 했던 시간
어느 새 흘러가고
홀로 외로움을 말했다


세월은 잠시 우리 곁을
흘러간 흔적을 남기고
또다시 방황의 길로 갔다


불러 봐도 슬픈 메아리
대답 할 사람은 없다
물어도 옛 소문뿐이다


갈 사람이라고 떠나고
동행 했던 화려한 거리
초라한 거리로 돌아갔다


우리의 중심은 사랑
사랑이 떠난 자리는
포성이 멈춘 들판이다


떠나버린 기억대로
남아 부서진 조각들
사랑의 전쟁은 끝났다


휴전 할 수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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