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화근

산곡 신정식 2025. 2. 27. 01:53



화근/ 산곡 신정식 


복수초 피었다고
복수초만 말 했다
눈꽃도 있다


꽃과 꽃향기
이어지다 보니
홍매화가 피었다


생강꽃 피었고
진달래 개나리
민들레까지 피었다


피는 것은 꽃뿐인가
네 마음에도 피고
내 마음에도 피어났다


흔들리는 마음 봄
바람이 불었다
네 향기에 취했다


벌 나비가 빠질까
꽃 속을 헤집고 다녀
꿀과 수정을 해갔다


열매 없는 수정이나
수정으로 결실이 있나
현실은 결과를 몰랐다


그 문제는 꽃 문제고
벌과 나비는 그에 문제
너와 나 우리에 문제다


꽃이 세상을 채우니 
꽃 이야기로 봄을 채우고 
오늘과 내일만 말하자


말이 많아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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