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음치

산곡 신정식 2025. 6. 15. 01:17

 

음치 / 산곡 신정식 

 

날 위하여 노래를 해 주라

누구에게도 가지 않아 여기 있어

난 너를 위하여 노래를 부를까

 

술래를 해놓고 도망친 너

네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

시간은 지루하게 흘러 가드라

 

오래도록 텅 빈 거리를 지나며

네 모습을 찾기에는 부족했다

어느 길모퉁이를 돌아갔는지 몰라

 

그래도 난 울지 않았다 누구도

처다 보거나 따라가지 않았다

바보 같이 잃어버린 너만 찾았다

 

내 마음은 너를 벗어나지 못해

내가 둔한 것인지 몰라도 말이야

네 손을 잡고 싶은 마음뿐이다

 

난 너를 기다릴 뿐이다 언제나

준비된 사랑은 아니지만 좋다

너에게 머문 내 마음은 고정 됐다

 

내가 너를 사랑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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