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슬픈 삐에로

산곡 신정식 2026. 1. 8. 22:28


 


슬픈 삐에로 / 산곡 신정식 


봄을 그리워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찬바람 불고 눈보라 치는
하얀 들판도 지금은 좋다


춥다고 들 하지만 난 아니야
날마다 신나고 즐거운 날들이다
말도 많아지고 수다쟁이가 됐다


너를 만나고 부터 난 변했다
말이 많아지고 뻥이 심했다
알면서도 너는 나를 믿었다


말과 내가 정 반대란 것을
화려하게 포장해도 들어 줬다
너는 나의 진실한 마음을 믿었다


아무리 해도 네가 있으니 좋았다
거짓말도 유모로 넘기는 너는
사실 정말로 따듯하고 헌신적이다


불타오르는 가슴 숨길 수가 없구나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다 주고 싶다
그러나 시간은 우리에게 야속했다


변화는 항상 찾아오는 것 인정해
또 다시 재삼 느끼며 허망하다
언제나처럼 씁쓸한 미소를 흘려야 했다


그러면 그렇지 난 슬픈 삐에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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