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긋난 만남 / 산곡 신정식
바람이 불고 추운날도
얼음이 얼고 눈이 와도
나는 꿈을 꾸고 있다
흐린 날 맑은 날
비 오는 날 비 몰아쳐도
난 네가 그리웠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 놓고 즐겁다고
웃고 있는 너와 나다
우리 시간을 연장하고
서로를 알고 싶었다
주위는 도움이 안 됐다
오늘도 우리는 예전이나
똑같은 상황이고
커피 약속도 흘렸다
연락처를 받아 둘 걸
거기까지는 짧았다
몇 번잰가 번번히
오늘도 원점으로 돌아가
연락 없이 기다리는
우연한 만남을 기대했다
같은 일이 또 오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