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이 피고 지는 것만 볼까
왔다 가는 소리만 들릴까
봄이 왔다 가는 모습만 볼까
내게 나타나는 모든 것이
초라하게 진 목련 꽃잎같이
내 삶에 보이는 것일까
성격 탓일까 여린 마음 탓
무엇이 문제 되는 것일까
도저히 알 수 없는 분위기다
눈에 보이거나 마음이나
있는 것은 간직 못 하고
버리는 것이 습관이 됐을까
밥을 먹거나 술을 마셔도
교통비까지 내가 내야 했다
내 위치는 항상 그래 왔다
돌아가는 사람 보내야 하고
친구도 떠나보내야 하는 운명
사랑도 정도 야릇한 외로움이다
난 언제나 버리며 살아야 하나
몸도 마음도 돈도 내 것은 언제나
내 것이 하나도 없다 남에 주머니다
나의 꿈은 단 하나 사랑만 남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