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너무 바빠서

산곡 신정식 2020. 1. 17. 04:47


너무 바빠서 /산곡신정식


키 작은 봉선화

큰 풀 섶에 가려

달랑 두송이 피었다

 

건물들 사이

갸날픈 꽃

봉선화다

 

예쁜 꽃인지

그런 것은 몰라

피었으니 봤다

 

앞만 보고

달려가기에

꽃 볼 사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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