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그후 오랫동안

산곡 신정식 2020. 11. 27. 00:58

 

다풍나무 숲 / 산곡 신 정 식

 

그 때는 갔다

그리움만 주고

가을 단풍나무 숲으로

떠나갔다

 

계절은

해마다 오는데

단풍나무숲은 아름다운데

돌아오자 않았다

 

그 때는 그랬다

마음이 가난하고

좁은 가슴에 벅차올랐고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대 행복을 위해

마음을 놓아야 했다

나의 삶에 시련을 격기는

너무 어려운 이유 이였다

 

올 헤도

단풍은 곱다

숲을 바라보며

그대 뒷모습이 아련히

내 눈시울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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