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생에 계절

산곡 신정식 2020. 12. 9. 23:27

 

생에 계절 / 산곡 신 정 식

 

한여름 무성했던

나무는 그늘을 줘서

고마웠다

 

가을이 되니

단풍 들어 고은 빛에

잠시 환상에 빠졌다

 

가을 맞아

낙엽 지니

갈색낙엽이 쓸쓸하다

 

겨울을 맞아

잎은 다 지고

겨울나목이 허전했다

 

남은 사람은 없고

다 떠나가고

홀로 모진 바람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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