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감사 합니다

산곡 신정식 2020. 12. 24. 06:04

 

감사 합니다 / 산곡 신 정 식

 

아침 6시면

달이 있거나

해가 있거나

현관 밖을 나왔다

 

봄이 됐건

여름이 됐건

가을이 됐건

겨울이 와도 같다

 

눈이오나

찬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태풍이 와도 나왔다

 

언제나 한결같이

걷던 길을 걷고

볼 것을 보고

만날 것을 만났다

 

하루는 이렇게

순조롭게 시작하여

늘 하던 대로

변함없이 흘러갔다

 

행복이 별거던가

건강하면 행복이지

재물도 권력도

내게는 부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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