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달님 햇님

산곡 신정식 2020. 12. 26. 09:21

 

달님 햇님 / 산곡 신 정 식

 

달님 햇님

비가 오면

집에 있고

눈 내리면 나들이 했다

 

밤이면

미세면지 속으로

숨어 버리는 달

밤길이 어둡다

 

바람에 밀려

미세 먼지 사라져야

밝은 달

별빛이 총총 하다

 

해가 뜨면

흐릿한 달

열 받은 태양

구름 뒤로 숨었다

 

태풍이 지나

하늘이 맑으면

나타나는 태양

어제 빛나던 그 빛이다

 

바람 불면 사라질

달님과 햇님

밤과 낮이 교치했고

흘러가는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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