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유랑 길 / 산곡 신 정 식
눈보라 폭풍소리
바람소리에
전해 오는 내 마음
요동치는 눈발
솟구치는 파도
갈기갈기 찢어진 맘
무엇을 말 하리요
현실이 이런 것을
나 이렇게 떠났다
사랑의 유랑 길
막걸리한잔으로
달래는 목로주점
나에 애증의 길은
좋아 했나봐
사랑 했나봐
조용히 떠나야지
눈보라 속을
옷섶을 잡고 떠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