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잡소리

산곡 신정식 2021. 5. 26. 00:39

잡소리/ 산곡 신 정 식

 

맺지 말아야 할 인연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

또 다시 듣고 싶지 않다

 

좋다고 하루 이틀

만나다보니 사랑이고

사랑에 약한 모습이다

 

내 마음을 내 맘대로

내 몸을 통제 못하니

과음으로 비틀거렸다

 

어쩌다 이렇게 추하게

노숙자의 모습으로

변모해서 떠돌았다

 

오르지 말아야 할 산

가지 말아야 할 바다

하지 말아야 할 사랑이다

 

사랑이 무엇이냐

꿈과 희망을 삼켜버렸고

타락의 늪에 빠져 갔다

 

이제 와서 돌아보니

인연은 사랑이 아니고

빛깔 고운 무지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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