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좋은 사람

산곡 신정식 2021. 7. 7. 02:24

좋은 사람 / 산곡 신 정 식

 

장마철에

잠시 비가 멈춘 날

반짝 햇볕이 들었다

 

우울하고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가슴을 잡아 주었다

 

약속했다

저녁 5시 밥 한끼 먹자고

식사시간이 정해졌다

 

그저 평범한

외식이지만

마음이 편한 만남이다

 

어떤 관계야고

단정 짖기는 싫다

그저 만나면 좋은 사이다

 

코로나 시대의

촛불같이 빛나는

작은 돌출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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