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태초에

산곡 신정식 2021. 7. 7. 04:42

태초에 / 산곡 신 정 식

 

황혼이 짙게 물든

저녁바다를 바라보면

노을과 바다가

맞다 있어

그러나 갈 수 없는 끝

 

하루하루도

이렇게 따라가고 있어

그 곳엔 아무 것도 없어

내 삶의 끝

그렇게 그려 놓고 있다

 

아침이면 떠오르는

동편 멀리 해가 솟고

그 아래 펼쳐지는 지평선

바다 넘어

살고 있는 당신이 있다

 

오늘도

당신을 만나려고

바다에 배를 띄우고

바람을 기다렸다

바람아 불어다오 내 님에게

 

아마도 그곳은

신천지 신선한곳

자연이 만들어 낸 초원

초식동물의 낙원

사랑에 풀만 먹고 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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