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시절 없는 사랑

산곡 신정식 2022. 12. 13. 22:28

시절 없는 사랑 / 산곡 신 정 식

 

철없는 사랑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서 괴롭혔다

 

따듯한 불길은

가슴을 휘돌아 가며

흐르는 여울 소리

 

서울의 사람 숲

우연이랄까

필연일지 모른다

 

외모야 별로지만

가슴에 간직한

따듯한 온기가 있다

 

무작정 불러 봤다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이 쉽게 열렸다

 

와 첫눈이다

이리 와봐 이것 봐

펄펄 눈이 내렸다

 

우리 사랑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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