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고운 인연

산곡 신정식 2023. 1. 7. 04:11

고운 인연 / 산곡 신 정 식

 

계절 잃은

빨간 단풍잎은

눈을 안고 있다

작은 여울에 내렸다

 

흐름을 멈춘 듯

맴돌다 드디어

떠나기 싫은

분위기 힘이 잡았다

 

반짝이는 햇살

그리움이 반사되며

세월 흘러가도

고운 빛으로 다가 왔다

 

좋은 날이다

이름을 처음 알았다

인연이 이어지는

따듯한 만족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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