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소리 / 산고 신 정 식
새로운 신문명
화장이나 옷차림
선구자는
양색시나 접대부였다
산을 잘라
길을 내고
우마차가 다니고
허리를 펴게 했다
얼음 조각 같은
마음을 녹여
따듯하게 하는
사랑을 깨웠다
우리가 정은
알았지만
사랑을 알았던가
현실을 깨달게 됐다
깨달음은 알았지
실천이 없었다
예의만 지켰지
봉사와 희생을 몰랐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의견이
소통과 협치로
참 어울림에 있다
우리의 삶은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배려하는 사랑에 있다
난 그대의 음성이
헤드폰 소리로만
들려오는 목소리
오직 당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