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친구 / 산곡 신 정 식
마지막 떨어져
길가에 구르던 낙엽
낙엽의 향기가 좋았다
이 낙엽이 내 몫인가
고개를 숙이고 잡으려
샛바람이 쓸어 갔다
내 것은 없다
자연의 것이니
빼앗기고 만 것이다
낙엽과 바람은
이미 알고 있던 사이인 듯
자연스러워 보였다
내가 물러서는 도리가 다다
낙엽을 봐도 그렇다
예전이나 같은 마음이다
때가되어 지는 낙엽이라고
나도 떠날 때니 놓자
잡아서 무엇하리요
낙엽 친구 / 산곡 신 정 식
마지막 떨어져
길가에 구르던 낙엽
낙엽의 향기가 좋았다
이 낙엽이 내 몫인가
고개를 숙이고 잡으려
샛바람이 쓸어 갔다
내 것은 없다
자연의 것이니
빼앗기고 만 것이다
낙엽과 바람은
이미 알고 있던 사이인 듯
자연스러워 보였다
내가 물러서는 도리가 다다
낙엽을 봐도 그렇다
예전이나 같은 마음이다
때가되어 지는 낙엽이라고
나도 떠날 때니 놓자
잡아서 무엇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