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봄빛 / 산곡 신정식
오늘 하루가
힘들기는 해도
기분이 좋다
그저 봄이 좋아
봄 바다 속을
무작정 걸었다
뚜렸한
어떤 목적이
서 있는 것도 아니다
우연이랄까
필연이라 할까
묵시적 약속이다
같은 장소에서
만남을 가지며
반가운 시간이다
어쩌다 눈길이
마주칠 때마다
전율했다
오늘은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