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지랄

산곡 신정식 2023. 3. 22. 01:50

지랄은 시작 됐다

전통 재래시장에 갔다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기웃기웃하다가

순무를 발견하고

비교적 싼 값에 샀다

 

어린시절 강원도

산골에 살던 때

배추꼬리 먹던 추억이다

 

완전착각이다

도시에서는

빨간 무를 순무라 했다

 

말라비뜨러져서

착각을 일으키고

사게 된 것이다

 

순무야고 하니

순무라고 했고

싸게 주는 것이라 했다

 

본의 아니게

원하던 상품이 아니고

이름만 같은 순무였다

 

기분 영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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