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사랑 / 산곡 신정식
우라가
처음 만났을 ㅡ때
초라한 모습 그대로다
세월은 가도
변치 않는 것은
그대로 살아 있는 마음이다
아름다움이나
멋스러운 분위기는
모두 사라져 있어도 좋다
마음이 흔들렸다
첫사랑 그 마음
그대로 그대가 좋았다
백발에 주름이
시작과 끝을 분간
할수 없이 늙었어도 좋다
아직 다하지 못한
이야기와 지나쳐 온
그 세월에 이야기가 남았다
세찬 모진 세월
가슴이 따듯해지고
기다림이 더해 가고 있다
분명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