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외로워서 만났다

산곡 신정식 2023. 7. 23. 00:51

외로워서 만났다 / 산곡 신정식 

 

외로워서 만났다

우린 외로워서 만났다

사랑이나 우정도 아니다

 

외로워서 만났다

반가운 마음으로

마음이 외로워서 만났다

 

산으로 들로 다니며

자연과의 대화

사람과의 대화를 원했다

 

목적이 있어서

만남이 즐거운 사람

그냥 자연이 좋아서 찾았다

 

외로움은 마음의 숙제

풀리지 않는 답답함에

자연과 호흡하며 걷고 있다

 

외롭기에 외로워서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자연을 벗 삼아 유랑했다

 

처음 가는 길도 있고

갔던 길을 또 갔다

외롭기에 어울리는 의미다

 

좋아서 갈 수도 있고

어울림이 즐겁고 좋다

외롭기에 동아리로 다녔다

 

멸치가 멸치 떼로

몰려다니는 이유가 있고

우리 또한 그런 이유도 있다

 

외로워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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