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해 뜨는 집

산곡 신정식 2025. 6. 6. 02:34




 
해 뜨는 집 / 산곡 신정식 


광릉 가는 길옆 작은집
생각 없이 걷다가 우연히
길을 물어보려고 찾았다


시냇물이 흐르는 조용한
마당 옆에 햇살이 따듯이
내려 앉아 마음을 흔들었다


잠시 길을 찾으려 들렸는데
이런 저런 것을 물어보며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매우 친절하고 고운사람
마음이 따듯해지며 좋았다
말은 둘만의 시간으로 흘렀다


이제 길이 아니라 그 사람
대화가 주 화자가 되어 갔다
내 소개도 석어가며 나눴다


마루 끝이 앉아서 나눈 말들
집으로 갈 시간이 정지됐다
하루 햇살이 재촉 했다


짜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뭔가 그리운 마음에 이끌려
광릉 숲길 작은 집을 찾았다


반가운 모습이다
가벼운 인사말로 시작하며
커피 집 마음의 대화를 했다


점점 자주 찾아가는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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