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기피제 / 산곡 신정식

사람 기피제 / 산곡 신정식
가슴에 맺은 그리움이 빛나는
아침 햇살을 바라 봤다
구름들이 물들어 더욱 아름답다
문득 그대에게 말하고 싶었다
카톡은 씨끄러워 지니까 문자로
아침 사진도 함께 보내게 됐다
하루가 다 가도 그대는 그대로
보지 않은 표시만이 뜨고
그냥 휴지통으로 버렸나 몰라
그럴만한 이유는 있었다 또
다른 사람과 나란히 걷는 모습
마음의 흐름을 잠시 느꼈다
이미 마음에 일부가 버려진 상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놓고
표현 할만치 좋았던 것인가
그럴 수 도 있겠지 마음은 생물
살아서 옴겨 다니는 것 아닌가
물길따라 다니는 사랑인 것을
정으로 이미 화석화 되어 남았고
옛사람은 표현 된 현실인 것을
기다림은 이제 없다 좋았다
가끔 그립기는 하겠지만 인정해
구차한 변명은 말하지 말자
순수한 옛 모습으로 돌아가자
좋아 했고 일심 사랑도 있었다
다 하얗게 지워진 모래언덕처럼
파도 소리만 귓가에 노래 했다
한 여름철 모기 소리라고 할까
모기 기피제.모스넷.확 뿌리고
벌레물.써버쿨.상처를 발랐다
사랑 있으면 살아가는 방법
